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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2 : 인터내셔날 (2022) 줄거리, 넷플릭스 영화 추천

 

5년 만에 돌아온 속편, 공조 2 인터내셔날

 2022년에 개봉한 공조 2 인터내셔날은 2017년 개봉하여 큰 성공을 거둔 공조1의 속편으로 5년만에 돌아왔다. 공조1은 약 780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공조2 인터내셔날은 최종 약 7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코로나로 인해 극장가가 한산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편에서는 다니엘 헤니까지 주연으로 추가되어 미국까지 함께 공조하는 스토리로 확장되어 더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조 1에서 예기치 못한 웃음을 유발했던 임윤아의 비중이 높아져 수사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유해진의 가족들도 그대로 출연하여 전편의 설정을 그대로 이어간다. 감독이 변경되었다고 하나, 액션 코미디라는 큰 틀과 공조 수사라는 스토리는 유지하여 전편과 유사한 느낌을 그대로 주기에 어색함은 없을 것이다. 


 

북한, 남한, 미국 3국의 공동 수사 액션 코미디

  미국에서 북한 출신의 글로벌 마약 조직의 리더 장명준(진선규)이 FBI의 급습으로 체포된다. FBI요원 잭(다니엘 헤니)은 장명준을 심문하려 하지만, 북한의 형사 림철령(현빈)이 그를 본국으로 인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 국제 정서 상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미국이 협조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잭은 북한으로 장명준을 보내기 위해 호위까지 해주게 된다. 하지만 호송 중 급습을 받아 장명준은 탈출하고 그로 인해 FBI와 북한 측은 동료들을 잃게 된다.

 장명준은 남한으로 도주하고, 철령은 당으로부터 장명준 획포와 그가 빼돌린 10억 불을 회수하라는 명을 받아 또다시 남한으로 내려오게 된다. 당시 강진태(유해진)는 사이버 수사대로 좌천당해 있는 상황, 다시 기존의 자리로 복귀하기 위해 철령과의 공조에 지원하며 다시 한번 철령과 함께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대외적으로는 마약사범인 장명준만 잡는 것으로 내려온 것으로 되어 있는 철령은 기태의 도움을 받아 단서를 추적해 간다. 단순히 마약 사범 검거를 위해 북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리 없다고 생각한 남한은 기태에게 철령의 감시를 명하고, FBI에서도 장명준을 잡기 위해 한국에 잭을 파견하면서 한국, 북한, 미국 3국의 삐걱거리는 공조가 시작된다.

 철령은 공조 중 기태와 잭을 따돌리고 장명준을 잡는 데 성공한다. 남북 협정에 따라 장명준을 북으로 데리로 가겠다고 선언 후 북측 윗선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잡힌 장명준과 윗선과의 악수 중 그의 팔에 새겨진 문신을 보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알고 보니 장명준은 일부러 잡힌 것이었으며, 역으로 한국에 온 북한 윗선들을 살해하고 해킹을 통해 10억 불도 챙기며 독가스 폭탄을 설치하여 반경 3km 이내를 모두 초토화시킬 계획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망명을 받아주지 않는 남한에 대한 증오와 그로 인해 자신의 가족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북한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해 이 모든 것을 준비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철령, 기태, 잭은 합심하여 장명준의 계획을 저지하고 폭탄 해체까지 성공한다. 되찾은 10억 불은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에 기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며 영화의 큰 내용은 끝이 난다. 

 


 

오락 영화의 본질에 충실한 액션과 결말

 유해진과 현빈의 합은 공조 2에서도 잘 어우러졌다. 이미 한 번 남한에 온 경험이 있는 철령은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남한 일상 속으로 물들었고, 기태의 가족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전편에 비해 현빈이 연기한 철령의 개그 역할도 비중이 높아졌고 여기에 다니엘 헤니까지 더해져 각 주연들이 개그 역할을 전반적으로 분담하는 모습을 보여줘 오락 영화에 더욱 가깝게 연출되었다.

 전편에 비해 액션도 더욱 화려해진 편이다.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대규모 폭발씬과 총격전을 보여주며 보는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결말은 누구나 다 예상가능한 해피 엔딩이지만, 그렇기에 오락 영화의 제 역할은 충분히 다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쿠키 영상으로 임윤아에게 드디어 마음을 연 듯 여지를 주며 3편을 예고하는 듯한 철령의 대사까지 있으니 3편을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