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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1 (Confidential Assignment, 2017) : 줄거리, 쿠키, 넷플릭스 영화 추천

 

공조 2를 보기 위해 찾아본 공조 1 

 23년 2월 첫째 주 기준, 넷플릭스 탑 10 영화 상단에 있는 공조 2를 보기 위해 먼저 공조 1을 시청했다. 공조 1은 故(고) 김주혁 배우가 출연했고, 오랜만에 그의 연기를 보니 반갑기도 했다. 공조 1은 현빈과 유해진, 그리고 김주혁 주연으로 2017년 개봉 당시 약 780만 관객을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많은 인기로 속편 제작이 확정되었고 2022년 공조 2가 개봉되었다. 

 공조 1은 남,북한 형사들이 각기 다른 목적으로 서로 원치 않는 협조를 통한 합동 수사 액션 코미디 영화이다. 사실 스토리도 충분히 예상되고, 유해진이 개그 역할을 담당할게 뻔하지만 속편까지 나왔다니 궁금해서 감상을 한 부분이 크다. 이제 보니, 현빈은 북한 관련 역할을 많이 연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엘리트 북한 형사와 생계형 남한 형사의 합동 수사

 북한에서 비밀리에 제작된 위조 지폐 동판을 탈취하려는 내부 조직과 배신자 차기성(김주혁)에 의해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은 작전 중 아내와 동료들을 잃게 된다. 차기성은 남한으로 숨어들고, 북한은 위조지폐 사업을 들키면 안 되기에 남한에 살인범 수색이라는 거짓된 정보를 전달하며 협조를 요청한다. 북한은 동판 회수를 위해 차기성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철령을 한국으로 파견하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국정원은 북한 측을 감시하기 위한 형사 한 명을 붙이려 한다. 3개월 동안 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인 강진태(유해진)는 감시 역할로 추천을 받고 3개월 동안 백수 상태였기에 선택권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수락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합동 수사를 하게 된 철령과 진태는 첫 수사부터 엉망 진창, 합이 맞지 않는다. 철령은 차기성의 부하를 찾아내지만 추격전 중 차량 사고을 일으키며 수사가 엉망이 되고, 이 때문에 상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진태는 밀착 감시를 위해 철령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된다. 함께 동거동락하며 수사가 진행되며 그 둘은 숨겨왔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지고, 철령은 진태의 가족들도 자신의 가족처럼 느끼게 된다. 

 한편, 차기성은 위조 지폐 동판을 팔기 위해 삼합회와 연이 있는 윤 회장을 찾아간다. 하지만 윤 회장이 동판 가격을 깎으려 하자 기성은 그를 사살해 버리고 윤회장 측의 시설을 이용해 직접 위조지폐를 찍어내려 한다. 이때 철령과 진태는 현장에 급습하여 차기성을 상대로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고 결국 차기성을 몰아넣고 동판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차기성은 대교로 몸을 던지며 가까스로 탈출을 하게 된다.

 살아 남은 차기성은 강진태의 가족들을 인질로 삼으며 동판을 가져오라고 요구한다. 진태는 철령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미 진태의 가족을 너무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철령은 상부의 허락을 받고 진태의 가족 구출하러 향한다. 철령과 진태는 동판을 미끼로 가족을 탈출시키고 두 사람은 힘을 합쳐 결국 차기성을 사살하게 된다.

 차기성도 사살하고, 동판도 회수한 철령은 북한의 잘못으로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으니 동판을 진태에게 넘긴다. 하지만 진태는 아오지 탄광에 갈 일이 있냐며 이를 거절하고 동판을 바다에다 던져버린다. 그렇게 사건을 해결한 두 사람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윤아가 매우 귀엽습니다!

 사실, 스토리는 뻔하다. 서로 믿지 못하는 두 사람이 가까워지면서 후반부에는 서로 의지하고 한 팀이 되는 스토리는 한국 영화나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다만, 여기에 남과 북이라는 특수한 프레임이 써져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서일까 진태와 철령이 가까워지는 연결 고리가 특히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적당한 웃음과 적당한 긴장감은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유해진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줄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예상 가능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개그 복병은 바로 임윤아. 귀엽고 새침때기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을 꽤 만들어준다. 공조 2에서는 비중이 더욱 커졌다고 하니 윤아가 귀여워서라도 봐야겠다.

 적당한 긴장감은 허술한 스토리도 채워주는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인 것 같다. 특히, 고 김주혁 배우가 존재감 있는 악역을 너무도 잘 소화해주어 부족한 부분을 눈 감고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나씩 파고들면 아쉬운 점도 더 많겠지만 가볍게 킬링 타임으로 즐기기엔 충분한 액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영화 크레딧 후 쿠키 영상도 있으니 꼭 보시길 바란다.